하나의 팀, 두 개의 언어
W Labs는 한국과 필리핀에 있는 고객, 동료들과 함께 일합니다. 초기에 한 가지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프로젝트가 늦어지는 이유는 대부분 어려운 기술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서울과 마닐라에서 서로 다르게 읽힌 요구사항, 사람마다 다르게 이해한 "간단한 수정" 같은 작은 오해들이 원인이었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규칙을 세웠습니다. 일을 움직이는 모든 기록은 한국어와 영어로 함께 씁니다.
두 언어로 쓰는 것들
- 티켓. 모든 Jira 티켓에는 한국어와 영어 설명이 함께 있고, 완료 기준도 두 언어로 동일하게 적습니다.
- 기획과 결정 사항. 무언가를 어떻게 만들지 합의하면, 그 결정을 두 언어로 남깁니다. 기억이나 구두 통역에 의존할 필요가 없습니다.
- 고객 업데이트. 진행 보고도 두 언어로 보내, 고객사 팀과 우리 팀이 정확히 같은 내용을 읽습니다.
일이 두 배가 되지 않나요?
생각보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는 AI가 번역 초안을 먼저 만들고, 담당자가 검토한 뒤 공유합니다. 지난 글에서 소개한 원칙이 여기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AI가 준비하고, 사람이 결정합니다. 이 검토 단계가 중요합니다. 어느 언어로도 명확하지 않았던 요구사항을 발견하는 순간이 바로 여기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달라졌나
두 번 쓰려면 한 번은 명확하게 써야 합니다. 모호한 문장은 번역하기 어렵기 때문에, 코드를 작성하기 전에 애매한 부분이 먼저 드러납니다. 스프린트 중간에 되돌아오는 질문이 줄었고, 시차가 있는 팀 간 인수인계가 매끄러워졌으며, 새로 합류한 동료도 편한 언어로 지난 기록을 읽으며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다음 이야기
우리는 두 언어 문서화와 AI 기반 업무 흐름을 함께 다듬어 가고 있습니다. 여러 언어와 국경을 넘나들며 일하는 팀이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듣고 싶습니다.